
핵심 내용
- 7년 넘게 활동이 없던 비트코인 보유자가 약 1억8,800만 달러 상당의 2,931 BTC를 이동했다.
- 해당 주소에서 마지막으로 거래가 발생한 시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6,475달러였던 2018년 10월 23일이다.
- 마지막 활동이 기록된 이후 해당 자산의 가치는 약 10배 증가했다.
- 비트코인을 받은 주소에서는 이후 추가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 장기간 활동하지 않은 지갑의 자금 이동은 보유자의 매도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비트코인 대형 보유자가 지난 일요일 2,931 BTC를 새로운 지갑 주소로 이동했다. 7년 9개월 넘게 이어진 휴면 상태를 끝낸 것이다.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1억8,800만 달러에 이르는 이번 거래는 아캄 인텔리전스의 정보를 활용한 온체인 렌즈에 의해 포착됐다.
출발지 지갑인 ‘356my…BAsmK’는 일요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1분경 비트코인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주소인 ‘bc1qn…8gp25’로 전송했다.
비트코인을 받은 주소에서는 이후 어떠한 추가 거래도 기록되지 않았다.
출발지 지갑에서 마지막으로 활동이 확인된 날짜는 2018년 10월 23일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6,475달러였다.
이는 해당 보유자가 마지막으로 자산에 접근한 이후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10배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번 자금 이동의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지갑에서 발생하는 자금 이동은 보유자의 매도 결정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장기 휴면 지갑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방법
오래된 대형 지갑이 자금을 이동하기 시작하면 시장 분석가와 거래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표시되지 않은 새로운 주소로 비트코인을 옮겼다는 사실만으로 매도가 예정돼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실제 매도에 앞서 먼저 자금을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난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5년에도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대형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이동한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가장 주목받은 사례 가운데 하나는 2025년 7월 발생했다. 당시 14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87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다른 주소로 이동했다.
해당 거래는 지금까지 기록된 장기 휴면 지갑의 비트코인 이동 가운데 가장 큰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번에 이동한 2,931 BTC는 당시 사례보다 규모가 작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거나 고점 구간을 지난 시기에 대형 보유자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3,376달러로, 이전 24시간 동안 약 1% 하락한 상태였다.
일요일 장중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6만4,000달러를 소폭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일반적인 장중 가격 변동에 해당한다.
지난 일요일 이동한 2,931 BTC는 여러 차례의 비트코인 시장 주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상승장에서도 해당 지갑에서는 어떠한 활동도 발생하지 않았다.
보유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말 6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을 때도 물량을 유지했다. 2022년 가격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시기에도 움직이지 않았으며, 2024년과 2025년 비트코인이 반등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같은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갑을 개인과 기업, 다른 형태의 기관 가운데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만으로는 지갑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주소와 연결돼 있지 않은 한 실제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